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6일부터 이번 사고로 인해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8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 남은 가족에 대한 돌봄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 하실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저소득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료 등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 적용 등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르신이나 자녀 등 가족에 대한 돌봄 등이 필요한 유가족은 공항 내 접수 전화, 긴급 돌봄 대표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면서 “이번 서비스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또 “한미 간의 비행 기록 장치 분석 협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교통안전위 분석 관련 국토 국토부는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을 지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 기록 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안 현장의 통합 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 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30여 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이 서 느끼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