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위한 상가·보육 시설
신정뉴타운·서부트럭터미널 개발 호재 기대
신정 수정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금호건설]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양천구 일대에서 상대적 교통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신정동 수정아파트 일대가 21층 공동주택으로 새롭게 재탄생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된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733-31번지 일대 수정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인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정비구역 대지면적은 총 8404㎡ 규모로, 택지 7999㎡·정비기반시설 405㎡로 구성된다. 건축면적은 2098㎡로, 용적률 299%, 지하3층~지상 최대 21층(67m) 공동주택 3개동에 총 276가구 공급 예정이다. 이에 더해 입주민을 위한 상가와 보육시설도 건축 계획에 있다.
시공을 맡은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으로 신정수정아파트와 같은 노후 단지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며 “당사는 단지 내부 마감 및 외부 디자인 특화를 통해 양천구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여가구가 입주 가능한 신정뉴타운 일대 바로 아래에 입지해 있다. 목동 학원가·신정네거리역과는 거리가 있으나, 맞은편 신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호재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택규모별 공급가구수는 ▷59A(98가구) ▷59B(58가구) ▷59C(38가구) ▷84A(40가구) ▷84B(40가구) ▷113PT(2가구)다. 아파트 상가는 지하 1층에 681㎡ 규모로 입주민들을 위해 작게 들어설 예정이다. 순환도로변에 붙어있는 신정동760-2에 위치한 1만937㎡ 규모 필지와 단지 내 도로 필지는 조합이 서울시로부터 매입하며 용도폐지됐다.
사회복지시설로는 326㎡ 규모의 보육시설이 예정돼 있다. 해당 시설은 구청에 무상귀속되고 설치비용도 구청이 부담한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 계획 단계에서 사회복지시설로 어린이집이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출산율이 그 당시보다 떨어지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현재는 방과후 학교 수업 등이 진행되는 보육시설로 변경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건축물의 철거가 시작될 시기는 올해 5월로 예정 돼 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조합원들의 이주가 완료되면, 현실적으로 빨라야 5월말이나 6월부터 철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동사항이 있겠지만 이르면 9월부터 착공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