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심리상담활동가들이 피해자 가족 대상 심리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제주항공 무안사고 현장에 구호요원, 봉사원, 심리상담활동가 136명과 함께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사고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대국민 성금과 기부물품 접수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광주전남지역의 적십자 구호요원 등 136명이 담요, 비상식량세트 등 구호물품과 재난대응차량, 회복지원차량, 샤워차량 등 구호장비와 함께 현장에 긴급출동했다. 공항에 모인 피해자 가족이 쉴 수 있도록 재난구호텐트 150동을 공항에 설치해 대기공간을 마련했으며, 담요, 생수, 라면 등 긴급구호물자도 지원했다.
슬픔에 빠진 피해자 가족에게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상담가를 통한 심리상담을 전개하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또한 재난회복지원차량과 샤워차량을 통해 구조인력과 피해자 가족에게 편의를 제공 중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직원 및 봉사원들이 구조인력 및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점심 급식을 준비하고 있다. |
사고 이틀째인 30일 점심부터는 구조인력과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800인분 상당의 급식을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제공했다.
사고 수습 및 신원 확인 등을 위해 구조인력과 피해자 가족 등이 현장에 많이 남아있어 저녁에도 800인분 상당의 급식을 준비하고,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의 특별모금 성금 참여는 계좌이체, 적십자사 홈페이지, 또는 ARS등을 통해 가능하며, 기부물품은 대한적십자사 사회협력팀으로 유선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