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군 속속 출마 의사…본격 경쟁 전망

보수 박종필·박수종·함진홍·박효석·정승윤
진보진영 김석준·전영근·차정인 출사표


진보·보수 모두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리 최대 변수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교육청]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군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새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전망된다.

보수 후보군에서는 박종필 부산교대 총동창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제6대) 회장도 이달 중순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박효석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출마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후보군에서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전 전 국장은 최근 예비후보 등록 후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재임 시절 교육국장으로 4년간 활동하며 교육행정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오는 10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차 전 총장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4년간 부산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0일 공식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나,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교육감은 해임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4명을 부당하게 교사로 다시 채용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부산교육계에서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오는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진보·보수 양자 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보·보수 모두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리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시교육감 재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에 쓸 수 있는 선거비용 제한액을 16억9255만원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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