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폭설…정부, 위기경보 ‘주의’ 상향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


12월 22일 오전 설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한 강원산지 일원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행정안전부는 5일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 서울 3∼8㎝, 인천 1∼5㎝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추진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 건축물 등 적설 취약 시설과 공연장 및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 및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 통제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문자·재난방송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감속운행을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중대본부장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완벽히 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하고 교통·보행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6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경기 남부와 경기 북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오전부터 낮 사이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북서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전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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