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건강식과 다이어트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품 구입 시 영양소나 열량을 고려하는 현지 MZ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현지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의 64%, Z세대의 62%가 “식음료를 살 때 건강에 좋은 재료를 찾는다”고 답했다. “구입 전 제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한다”고 답한 비율은 밀레니얼세대 48%, Z세대는 42%다. 체중증가를 고려하는 비율도 높았다. MZ세대의 45%가 “음식을 먹을 때 열량을 계산한다”고 말했다. 다만 체중감소를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일 의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세대는 23%, Z세대는 13%에 불과했다.
식사 대용 간식도 선호한다. 밀레니얼세대의 30%, Z세대의 34%가 이동 중(출근길, 쇼핑하러 가는 길 등)에 식사 대용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유로모니터는 이동 중 먹기 좋은 스낵바(프로틴바·시리얼바 등) 품목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aT 관계자는 “UAE의 MZ세대는 그날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식사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식사를 대신하는 간편한 간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MZ세대는 식품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류한샘 두바이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