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규제 철폐 실천에 옮기는 한 해 될 것”

신년 인사회서 “도시 경쟁력은 기술과 기업에서 시작”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 “서울시는 첨단산업의 요람”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을 규제 철폐를 실천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신년 인사회에서 “제대로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평가에서 6위로 올라섰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4년 만에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성과는 이제 시작일 뿐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저는 서울시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제가 직접 챙기면서 경제의 물줄기를 바꿔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상 혁명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 도서관 같은 수백만 시민의 공감과 선택을 받은 밀리언 셀러 정책으로 이미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이 99세까지 팔팔한, 이른바 9988 건강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사과나무를 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오 시장은 “1950년대 원자력, 70년대 조선·자동차·철강, 80년대 반도체라고 하는 사과나무를 심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AI, 바이오, 로봇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또 다른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내빈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세계 경제는 미국발 관세, 인플레이션, 기술 발전이라는 세 가지 큰 폭풍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폭풍에 대비할 사과나무를 심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예전부터 첨단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시의 실험이 더 확장돼 국가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도 시민 일상을 지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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