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등 광주·전남 주요대학, 정시 경쟁률 소폭 상승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2025학년도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의과대학 경쟁률은 전남대와 조선대 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6일 광주·전남 주요대학에 따르면 전남대학교가 3일 2025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410명 모집에 5792명이 지원해 4.11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3.50대 1보다 높은 수치다.
광주캠퍼스는 5.17대 1로 지난해 경쟁률인 4.96대 1보다 올랐고,여수캠퍼스는 1.91대 1로 지난해 2.58대 1보다 낮았다.
최고 경쟁률은 광주캠퍼스의 경우 수능(일반전형) 사범대학교육학과로 3명 모집에 33명이 지원해 11대 1을 나타냈다. 여수캠퍼스는 나군 창의융합학부 1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하면서 25대 1을 기록했다.
치의학과(학·석사통합과정) 수능 일반전형 경쟁률은 10.5대 1로 4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했다. 수능 지역인재 전형은 8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5.2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예술대학과 일부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에서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대 정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5.83대 1을 기록했다. 482명 모집에 281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3.48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최고 경쟁률은 유전자공학부가 차지했다. 2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해 31대 1을 나타냈다.
의과대학 경쟁률은 전남대와 조선대 간 희비가 갈렸다.
전남대는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인 6.58대 1을 웃돌면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으나 조선대는 평균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남대 의학과 가군 일반 전형 경쟁률이 7.05대 1(모집 20명/지원 141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6.16대 1에 비해 올랐다.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25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4.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선대 의예과 정시 경쟁률은 4.7대 1(모집 56명/지원 262명)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은 5.58대 1로 지난해 경쟁률 5.54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인재전형은 4.04대 1, 지역기회균형전형은 3.75대 1이다.
광주교대의 정시 경쟁률은 2.66대 1로, 지난해 2.61대 1에 비해 소폭 올랐다.
호남대와 동신대, 광주대 역시 작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하며 선방했다. 다만 일부 비선호학과는 미달됐다.
지역 대표 이공계특성화대학인 GIST·한국에너지공대(이하 켄텍)는 경쟁률이 동반 하락했다. 이들 대학은 수시합격자도 정시 지원이 가능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추가 지원카드’로 꼽힌다.
GIST의 최종 경쟁률은 72.53대 1(모집 15명/지원 1천88명)로 지난해 96.93대 1에 비해 줄었다.
켄텍의 경쟁률은 매년 하락세를 띠고 있다. 2025학년도 켄텍 최종경쟁률은 28.1대1로 마감했다. 10명 모집에 281명이 지원했다.
켄텍은 모집 첫해인 2022학년도 정시에서 9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지만 2023학년도 60.3대 1, 2024학년도 40.1대 1 등 연속 감소세다.
경쟁률 하락 원인으로는 에너지에 한정된 전공 선택으로 지원풀이 제한적인데다 자연계 최상위권의 의대 진학 러시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