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자체 정비 시설 구축
2028년 본격 운영 예정…“효율성 및 안전성 강화”
정홍근(오른쪽)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 투자유치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 정비시설(H2)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 MRO 역량 강화 및 글로벌 MRO 허브화 기여를 위한 협력’을 함께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해 2028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로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MRO 시설 구축을 통한 정비 품질 및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 사업에 참여했다.
티웨이항공은 자체 구축한 정비시설(격납고)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정비 수요를 충족하고, 추후 국내 항공사들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성 강화 및 해외 정비 의존도 완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 본 설계 진행 ▷2026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27년 준공 ▷2028년 초 운영 예정으로 격납고 준공 후 최초 3년간은 티웨이항공의 보유 항공기 위주 정비를 수행하고, 4년 차부터 국내 항공사 우선 외주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약 1500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만 평의 넓은 부지 면적을 활용해 대형기 2대가 동시에 주기가 가능한 ▷격납고 시설과 800여 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공간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운영으로 티웨이항공은 연간 70대의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게 되며, 중정비 및 반납정비를 포함한 정비 비용을 연간 약 129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MRO에 의존하지 않고 정비품질의 향상과 신속한 대응으로 항공기 운항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LCC 최초로 진행된 이번 격납고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자체 정비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된 시스템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