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원종.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쪽팔리지 않나. 그만 내려와라. 다들 힘들다.”
배우 이원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향한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에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오른 지 일주일 만이다.
이원종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민중의소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원종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한 사람이,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같이 옆에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 인원수를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이런 날 어떻게 발 뻗고 따뜻하게 있겠나”라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원종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선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으면 그 값어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왜 그 자리에 있겠나. 그 자리를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분명히 아시고 소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혹시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면 경찰이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종은 윤 대통령을 향해선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하라. 징그럽다”고도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