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F 미국양자컴퓨팅’ 순자산 1000억 돌파 [투자360]

75억 규모 출시…12거래일만
“올해 주도할 성장 테마”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의 순자산(AUM)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미국양자컴퓨팅 AUM은 전날 기준 1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7일 약 75억원 규모로 상장해 12거래일만에 1000억원을 넘겼다.

이 상품은 북미에 본사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양자컴퓨팅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20개에 투자한다. 전날 기준 아이온큐의 비중이 27.9%로 가장 높고, 마벨테크놀로지(9.63%), 허니웰인터내셔널(6.52%), 엔비디아(6.44%), IBM(5.80%) 등도 많이 담고 있다. 아마존(4.59%), 알파벳(4.52%), 마이크로소프트(3.87%), 팔로알토네트웍스(3.85%)까지가 상위 10개 종목에 해당한다.

개인투자자는 상장일부터 이달 6일까지 12거래일 동안 7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상장 ETF 935종목 중 8번째(상위 1%)로 크다. 1위부터 7위에 위치한 상품은 미국시장 대표지수형과 미국배당형, 국내 단기금리형 상품 등이다. 특정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 가운데선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이 가장 많은 개인 자금을 끌어모았다.

양자컴퓨팅 대표주 아이온큐의 실적 호조, 구글과 IBM 등 빅테크의 양자컴퓨팅 개발 가속화, 새로 출범할 트럼프 정부에서의 수혜 가능성 등이 촉매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의 기술 박람회 ‘CES’에는 올해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인 올해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이기도 하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양자컴퓨팅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경제적 가치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전략적 가치를 모두 가진 핵심 산업”이라며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트럼프 2.0시대 미국을 중심으로 더욱 성장할 양자컴퓨팅 산업에 조기에 진입해 장기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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