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교육 5대 정책방향·핵심과제 발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했다. 사진은 신년 인삿말을 하고 있는 정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2025년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5대 정책방향·핵심과제와 새로운 서울교육 방향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의 서울교육 혁신 노력을 이어받아 서울교육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면서 2025년 서울교육 5대 정책방향·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정책방향으로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 소통과 협력의 학교자치 기반 조성 ▷공감과 소통의 찾아가는 행정 등이다.
우선 맞춤형 교육을 위해 4개 권역에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확대·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정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한다”라며 “복합요인·특수요인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 누구나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협력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역량 교육에서는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컴퓨터 기반 검사로 전환하고,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4개 권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정 교육감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통해 교육양극화의 점진적 완화와 우리 학생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 4개 권역에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시범 운영하여 수학·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공부하여 미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전면 진행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중등교육의 창의적 혁신을 향한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입시 제도와 대학 구조를 바꾸는 준비에도 함께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자치와 참여가 있는 학교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정 교육감은 “학교자치협의회를 통해 학교구성원들이 학교의 교육활동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라며 “학생들이 겪는 심리문제, 기초학력 부진, 경제취약 및 문화적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 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다문화학생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정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하는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더공감교실’을 운영하겠다”라며 “다문화 특별학급,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다+온센터 원스톱 지원 시스템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2025년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5대 핵심과제와 새로운 서울교육 방향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시교육청 2025년 5대 핵심과제. [서울시교육청 제공] |
정 교육감은 학교 선생님을 위한 지원도 언급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과중한 행정업무로도 힘들지만 교육활동과 학생지도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선생님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활동 보호 체제를 지원하며 학교업무를 개선하고 연구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여 선생님들이 교육전문가로서 존중받도록 하겠다”라며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존중하고 선생님들이 동료 선생님들과 협력적으로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 대형 참사 등으로 무거운 슬픔과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는 우리에게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했고,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교육을 향한 다양한 비판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고, 더욱 치열하게 개선하겠다”라며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부모의 신뢰가 있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