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디톡스와 함께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견인

서울바이오허브·메디토스·바이오 스타트업 등 3자 업무협약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세미나실에서 서울바이오허브, 메디톡스와 바이오 스타트업 2개사 간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메디톡스와 손잡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견인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이른바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4번째로 개발한 기업이다. 글로벌 미용성형 분야의 핵심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를 통해 의료기기, 화장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고 있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세미나실에서 서울바이오허브, 메디톡스와 바이오 스타트업 2개사 간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셀트리온, 대원제약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이은 세 번째 민·관 협력 사례다.

시는 지난해 1월, 서울바이오허브 및 셀트리온 간 3자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재까지 리비옴, 바이오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메디맵바이오, 엔테로바이옴,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등 6개 기업을 발굴·육성 중이다. 대원제약과도 같은 해 8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에큐리바이오, 엔파티클 등 2개 기업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앞서,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해 7월 메디톡스와 우수 기술 보유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차세대 바이오 의료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모집한 31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미메틱스와 엑솔런스를 최종 선발기업으로 선정했다.

미메틱스는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피부 투과 효율을 향상하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기술에서, 엑솔런스는 충격파를 이용한 엑소좀 기반 차세대 약물 전달체 제조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협약에 따라,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하는 두 기업은 시설과 장비 활용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기업 진단에 따른 맞춤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국내외 시장 개발 검증 ▷판로개척 기업 성장을 위한 후속지원 등 바이오의료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서울바이오허브는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터 ‘비엑스플랜트’와 함께 연구개발 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산·관 협력 플랫폼은 서울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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