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免 부산점 폐점 수순…노조, 고용책임 촉구 집회

노조 “지난해 폐점 계획 통보”…24일까지 근무인원 철수 통보
노조, 7일 오전 11시 신세계면세점 본점서 고용책임 촉구 집회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신세계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부산 시내에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문을 닫는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6일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12월 30일 협력업체 측에 부산점 폐점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정확한 폐점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측은 오는 24일까지 근무 인원을 모두 빼도 된다고 알렸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유신열 대표 직속의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개혁 방안을 검토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공항이 아닌 부산 센텀시티몰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이라 더 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입점 브랜드가 줄면서 지난해 11월 영업 면적의 25%를 축소했고 희망퇴직 지원자까지 몰리면서 연말부터는 주 7일 영업일을 주 5일로 단축하기도 했다.

노조는 7일 오전 11시 신세계면세점 본점 앞에서 고용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조합원은 50여 명으로 화장품 브랜드 판매 노동자들이 다수다. 노조는 “신세계면세점은 직고용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만 했다”며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용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 부산점은 오는 2026년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라 특허권 반납을 위한 협의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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