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사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특별 모금을 활용해 유가족 긴급 생계비를 오는 10일부터 지원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2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유가족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며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무안공항에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계승한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이번 달 안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번 사고로 희생된 중소기업 경영인과 소상공인에 대해 기존 대출·보증의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신규 자금도 저금리 지원한다. 유가족들과 사고 수습 참여자들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통합 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유가족 의사에 따라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