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기준 악플 등 159건 수사 진행 중
경찰 “허위조작 유튜브 영상 등도 일일이 확인”
경찰 “허위조작 유튜브 영상 등도 일일이 확인”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사이버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에 대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은 8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해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이 같은 사이버 범죄 사건 총 159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5일 99건에서 60건이 더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 내역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있다. 또한 관련 영장을 신청하거나 집행하는 등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와 악성 글·영상 게시행위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한 커뮤니티에 참사 유가족 보상 관련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모욕)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