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미세조류에서 육계용 장 건강 개선 효능 확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면역 항체 증가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에서 분리한 미세조류가 육계의 장(腸) 건강을 개선시켜 사료첨가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9년부터 김명후 부산대학교 교수, 공창수 경북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담수 미세조류의 사료첨가제 효능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그 결과, 파라클로렐라 속 케이에스엔(KSN)-1 균주가 육계 맹장 내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유익균 및 면역글로불린 A(IgA) 항체를 증가시키고, 소장 조직 내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미세조류 급여 10일째(A) 및 28일째(B) 대조구(무처리구) 대비 육계 맹장 내 미생물군집 변화[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료]


이번 미세조류의 육계 장 건강 개선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가금 과학(Poultry science)’에 지난해 12월 게재돼 사료첨가용 유용미생물의 기능성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이어 기능성 유산균과 미세조류 조합을 활용한 육계 사료첨가 효능 실증 연구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담수 미세조류 자원이 육계용 사료첨가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미세조류 등 유용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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