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개인 순매수 1000억 돌파

53영업일 동안 개인 자금 1000억 유입
美지수형 커버드콜 상품 6종 중 최대 순매수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10월말 상장한 이후 53영업일동안 개인이 1000억원 넘게 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미국 지수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을 활용한 국내 상장 커버드콜 상품 6종 중에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가 제일 많이 유입된 것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외가격(OTM, Out of The Money) 데일리 콜옵션매도를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최대 1% 상승분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나스닥과 오랜 기간 협업해 만들었으며,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국내 최초 ETF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이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Nasdaq100 Daily Covered Call 101’의 최근 5년 평균 프리미엄수익은 연 52% 수준이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의 행사가격을 당일 나스닥100 지수의 +1% 수준의 OTM으로 설정한 만큼 나스닥100지수가 행사가 미만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시세 수익 모두가 ETF에 반영되기 때문에 최대 일간 1%대의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매일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연간 최대 분배율을 20%(월 1.67%) 수준으로 제한했으며, 프리미엄이 이를 초과할 경우에는 해당 초과 수익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동일한 구조의 월배당 상품인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을 상장키도 했다. 연간 최대 15%의 월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상장 첫 날 개인 순매수가 128억원이 몰렸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대표 지수를 기반으로 보다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수익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며 “매일 최대 1% 지수 상승 참여와 동시에 높은 월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 또는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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