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나인우 “4급 판정, 병명 말씀드리기 어렵다”

배우 나인우. [하나다컴퍼니]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나인우가 병역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 해명을 피했다.

나인우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군 면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드라마 팀, 선배님, 동료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겠다”고 운을 똈다.

그는 “촬영 중 첫 기사가 나왔는데, 경황없는 상태에서 촬영 끝나고 연락받았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빠르게 결단해야 했고, 침묵을 선택한 건 제가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것 중 하나가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아프고 힘들다고 한들 보여드릴 수가 없어서 더 밝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배우 나인우. [tvN 철인왕후]


그러나 “개인 사유,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나인우는 입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간 입대를 기다리다 지난 달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병역법상 신체검사 결과 4급은 보충역으로 분류 되는데,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2021년 10월부터 4급 판정 시에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 복무는 가능하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무리없이 활약해 온 나인우의 4급 판정 이유에 대해 뒷말이 나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와 관련된 해명을 요구하는 병무청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당시 민원 접수자는 “나인우는 신장이 190cm 가까울 만큼 체격이 좋은 편이며, 시력도 2.0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좋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닷물 입수도 거리낌 없이 할 만큼 건강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8개의 드라마 촬영(20215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1편 포함)과 예능 프로그램을 병행할 만큼 눈에 띄게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국가유공자 후손 등의 사유였다면 대중들에게 관련 사실이 알려졌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대학을 졸업해 학력상 부족한 부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인우가 출연하는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MBC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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