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석사 후보생을 모집한다. 자료사진. 과학기술전문사관들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미래도전기술 관련 발표를 듣고 있다.[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석사 후보생’을 모집한다.

국방부와 과기부는 9일 “국방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전문사관 양성규모를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을 선발해 후보생 양성과정을 거친 뒤 현역 장교 신분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학사 재학생을 대상으로 후보생을 모집했지만 지난해 과기부와 국방부가 정책협의회를 통해 모집 범위를 기존 학사급에서 석사급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고 올해부터 석사 신입생을 대상으로 후보생을 모집한다.

올해 선발 규모는 학사 25명, 석사 25명으로 석사 후보생은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학사 후보생은 8월부터 12월까지 모집·선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석사 후보생은 전국 이공계 대학원 석사과정 학생 중 올해 3월 1학기 재삭생 또는 올해 9월 2학기 복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계열은 기계·화공, 전기·전자·컴퓨터, 기타 이공계 및 자연계열(재료, 화공·고분자·에너지, 물리, 화학·생명과학) 분야이며 성별의 제한은 없다.

석사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학위과정 재학 중 ADD 현장 실습 교육 등 3학기 동안 양성 과정을 거치고 학위 취득 후에는 8주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연구개발장교(과학기술전문사관), 중위로 임관해 ADD 등 국방연구개발 기관에서 3년간 복무하게 된다.

선발된 석사 후보생에게는 양성기간 중 매달 90만원의 전문역량개발비(학기당 540만원)을 지원해 후보생 기간 중 학업·연구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홍순정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과학기술전문사관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장식(소장)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은 “그동안 국방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가 이번 석사 후보생 모집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석사 후보생에 지원하는 학생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과학기술전문사관 누리집(http://www.rond.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