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행정혁신! 포천시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해 추진할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여러 시책가운에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근무성적평정(評定) 및 출산장려정책 개선을 골자로 하는 행정혁신이다.
내용이 두루뭉술하거나 추상적이지않아 피부에 쏙쏙 와 닿는다. 아주 구체적으로 계량화했다.
당장 2025년 상반기부터 도입할 근무성적평정 수우양가 중 가 등급을 받으면 ▷당해연도 성과급 미지급 ▷호봉승급 6개월 제한 ▷대우공무원 선발 불가 ▷타 국 전보(협의) ▷포상, 국외출장 1년간 제한의 불이익을 받는다.
더구나 가 등급을 2회 연속 또는 2년 이내 2회 부여시 직위해제, 동일한 사유로 2회 이상 직위해제 시 직권 면직처리도 감수해야 한다.
백 시장은 “시민평가 등 세평(世評)을 반영한 다면평가를 통해 인사권을 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신상필벌(信賞必) 원칙과 풍토가 자리잡도록 해야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출산장려정책은 경력단절, 인사상불이익 등으로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공직자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녀 출산 또는 입양 시 부모 누구나 1명 1점, 2명 2점, 3명 이상 3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육아휴직 복직자 희망부서 우선배치 ▷다자녀 양육 공무원 우선 승진 검토 ▷보직 관리시 최우선 반영의 혜택도 주어진다.
백영현 시장은 “이러한 시책이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제성을 띠게 하기 위해서는 조례 등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명문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백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며 나아가겠다는 불망초심 마부작침(不忘初心 磨斧作針)의 각오로, 시민불편사항 해소를 2025년 시정 최우선으로 정하고 정주 환경, 교육, 지역 경제, 교통 등 전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출산·입양한 공직자, 불이익 ≪ 혜택”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산장려정책· 근무성적평정 등 행정혁신 ‘계량화’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