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 멈췄다…2주째 ‘보합’ [부동산360]

12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서울 아파트 매매값, 2주 연속 보합(0.00%)
서초·송파·영등포 오르고, 강동·관악 내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41주만에 멈춘 가운데 2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의 가격은 계속 오른 반면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주일 전, 작년 3월 넷째주 상승전환한 이후 41주만에 상승세가 멈췄는데 2주 연속 보합이 유지된 것이다.

강남권의 서초구(0.03%)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3%)는 송파·오금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2%)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02%)는 천호·성내동 위주로, 관악구(-0.02%)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은 용산구(0.04%)가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중랑구(-0.02%)가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01%, 0.07%씩 하락하며 수도권 아파트값도 3주째 하락했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안양 동안구(0.10%)가 학군수요가 탄탄한 평촌·비산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09%)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이천시, 평택시, 용인 처인구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선 계양구(-0.16%)가 계산·효성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16%)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중구(-0.08%)는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운서·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주안·학익동 위주로, 서구(-0.01%)는 가정·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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