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고 국내 유적지 탐방
![]() |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코오롱그룹의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9기 해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코오롱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코오롱그룹이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9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소재 헤이그라운드에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9기 해단식을 열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외국인이나 북한이탈주민 자녀 혹은 미등록 이주아동 등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학교 생활과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9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1대1 매칭이었던 멘토링을 최대 3대1까지 늘려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티 36명, 대학(원)생 멘토 19명이 9기 활동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월간 매주 두 번씩 만나 한국어 등 교과 과목을 학습했다. 또 국내 역사 유적지 및 전시관 탐방, 진로 탐색, 스포츠 활동 등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해단식에선 9기 우수 멘토링팀 3개팀에 대한 표창도 주어졌다. 우수 멘토링 팀으로 선정된 김영운 멘토는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학생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과거를 돌아보고, 함께 밝은 미래를 꿈꾸는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개팀이 결성한 밴드가 축하 공연도 선보였다.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은 “청소년 멘티의 연령과 성향, 필요한 지원 분야 등 다양한 고려를 통해 매칭 비율을 유연화해 다양한 성장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코오롱그룹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안정적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