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정찰차 탑재 드론 공동 개발 ‘주목’

숨비-한화에어로, 업무협약 체결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우측>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준수 전무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화생방정찰차가 탑재된 드론이 공동 개발된다.

방산 대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AI항공테크기업 ㈜숨비는 화생방정찰차 탑재 드론을 공동 개발하기로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량과 무인기(드론) 운용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숨비는 드론 비행 핵심장치 및 드론과 탐지장비 연동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화생방 정찰차는 차량에 무인기가 탑재돼 유무인 복합 방식으로 운용되며 전장 등에서 화학·생물·방사능 물질이 살포됐는지 여부를 탐지해 군 지휘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드론은 차량당 2~3대가 탑재돼 공중이나 사람 또는 차랑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의 대기를 포집해 정찰차에 보내는 임무를 맡는다.

한화 측은 화생방 정찰차량을 400~500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숨비는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과 드론분야 1차 협력업체가 되기도 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적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무인기 핵심기술을 더욱 고도·다양화해 감시·정찰 뿐 아니라 공격형 등 다양한 기능의 드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숨비는 최근 이뤄진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통해 방산 대기업인 LIG넥스원과 쏠리드와 재무적 투자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받는 등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또 육·해·공군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드론을 납품하고 있고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일명 에어택시)와 카브(CAV) 등을 개발하는 등 AI항공테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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