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흰색 헬멧을 쓴 백골단을 산하 조직으로 한다는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김민전 의원의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논란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은 어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하였으나, 논란이 되자 신속히 사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흰 헬멧을 쓰고 ‘백골단’이라고 불리며 윤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진행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백골단은 이승만 정부 시절 정치깡패 집단을 부르는 말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논란으로 2030의 의지와 열정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2030세대가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국가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고, 체제를 지키는 이들의 행동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미래를 향한 2030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변화를 위한 2030 여러분의 행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