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닫는 날 시행…시청 주변 골목식당 이용 독려
순천시청 구내식당인 소통하우스 입구.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가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소통하우스) 문을 닫고 인근 식당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1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고 ‘골목식당 이용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단, 매점은 금요일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본청 직원, 공무직, 공익요원 등 평균 200여 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여덟차례 휴무를 통해 2000만 원 가량의 식사, 커피 등 매출이 주변 상권으로 옮겨갈 것으로 순천시는 예상했다.
평소에는 점심시간인 12시가 되면 구내식당 입구가 줄이 늘어설 정도로 붐비는 곳이지만, 금요일 점심 휴무제 첫날인 10일에는 시청 직원들이 주변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구내식당이 평소보다 한산했다.
시청 주변 백반집 주인은 “갈수록 자영업이 어려운데 오늘은 식당 손님이 평소보다 2배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편성한 올해 본예산 1조 4849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1조 1879억원을 올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새해 한 달 동안에는 500억원 상당의 순천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구매액의 15%를 할인하고 있다.
발행액과 할인율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사랑 상품권 지원 예산 129억원을 비롯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 투자진흥 기금,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 활력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배 이상 늘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