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앞둔 데이원컴퍼니 “AI 교육 콘텐츠 통해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로 업계 선도 확신” [투자360]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 IPO 간담회
136만1000주 공모···희망 공모가 2만2000원~2만6700원
일반 청약은 1월 15일~16일 진행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데이원컴퍼니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청바지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AI를 활용한 기술이 런칭될 때마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요. 매출 확대뿐 아니라 비용 감소도 가능한 현 상황은 호재입니다.”

1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실물이 아닌 콘텐츠 사업이다 보니 AI 업그레이드가 바로 가능한 점, 특히 해외 판매 시 번역과 자막 작업이 용이한 점은 비용면에서 약 20억 감소와 영업이익 2.5%p가량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이다. AI를 활용한 강의와 각종 산업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K-에듀 콘텐츠의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성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다 보니 자영업자와 직장인 별 필요한 교육을 세부적으로 나눠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데이원컴퍼니는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주요 CIC로는 ▷패스트캠퍼스(디지털 및 실무 스킬) ▷콜로소(직업 스킬) ▷레모네이드(외국어 학습) ▷스노우볼(IT 부트캠프)이다.

이강민 대표는 자체 보유 경쟁력으로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콘텐츠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꼽았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이 대표는 데이원컴퍼니의 핵심 성장 전략은 ‘AI’와 ‘글로벌’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당사의 AI 강의 콘텐츠를 통한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AI 번역 시스템과 AI 챗봇을 활용해 기존 번역 비용 및 CS 채널 운영 비용도 각각 90% 이상 절감했다.

이 대표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때문에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도에 큰 기대 없이 런칭했던 일본에서 5억 정도의 매출이 나면서 이듬해 100억, 이어 135억 돌파 후 작년에는 160억 정도의 수익을 예상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데이원컴퍼니의 글로벌 확장에는 ‘콜로소’의 역할이 컸다. 콜로소는 헤어, 베이킹, 디자인, 일러스트 등 적은 정보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에서 커리어를 꿈꾸는 성인들을 위해 체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데이원컴퍼니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한 마케팅비로 영업 손실이 큰 편이었다. 이 대표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면서 110억 정도의 영업손실을 이익으로 넘어가는 실적을 만들어 냈다”며 “비즈니스 구조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손실을 내지 않고, B2B(기업간거래)와 B2G2C(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의 전자상거래)의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본질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2000원~2만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원~36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원~3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1월 6일~1월 10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1월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일은 1월 24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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