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대표의 자신감 “글로벌 ‘퍼스트 무버’ 도약”

재원 6000억 확보, DX투자 박차
AI기업 인수 검토 해외진출 속도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 CNS 제공]


올해 최대 이벤트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현신균 LG CNS 대표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전환(DX) 기업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10일 ICT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오는 2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PO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만나서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까지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투자자와 미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분이 LG CNS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비전에 큰 기대감을 보여줬다”며 “LG CNS는 대한민국 대표 DX 전문기업으로서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는 물론 IT 서비스 영역 등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현 대표는 이번 IPO를 계기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G CNS 성공적인 코스피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IPO를 통해 최대 6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과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DX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 CNS는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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