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징역 6년 구형받은 ‘너의 이름은’ PD

100명 넘는 여성에게 돈 주고 성관계 요구
영상으로 촬영해 수집하기도…여고생도 포함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에게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이 구형됐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검찰은 이토 고이치로(52) PD에게 “100명이 넘는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고 그 모습을 촬영해 수집하고 있었다”며 징역 6역을 구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 2023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17살 여고생에게 현금 3만엔(약 2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뒤 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소 20명의 미성년자 여성과 매춘했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한다.

지난해 2월에는 미성년자 여성에게 알몸 사진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21년에는 여고생에게 돈을 보낸 뒤 알몸 사진을 촬영하라고 지시, 2022년엔 SNS에서 만난 미성년자 여성에게 9차례 이상 돈을 주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토 측은 처음엔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나중에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집행유예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두 명과 합의했으며 현재 의료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종 선고는 오는 2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토 고이치로 PD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인기 영화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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