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속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김영록 전남지사, 전담조직 운영·예비비 투입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여수산단 ㈜용호기계기술을 방문,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여수국가산업단지 ㈜용호기계기술 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산업 위기에 따른 산단 내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정성호 용호기계기술 대표와 임직원,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주종섭 도의원,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전남 경제 성장의 핵심이자 지역경제의 기둥이지만, 최근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유지보수 물량도 줄어 이를 밑거름으로 성장하는 산단의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호기계기술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대표 플랜트 제조기업으로 2023년 858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최근 유화산업 위기로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인 ‘위기 대응 추진단’이 운영될 예정이다”면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를 재난 상황에 준하는 것으로 여겨 2025년 예비비를 편성해 매출이 감소한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2025년 예비비 30억 원을 확보해 석유화학 플랜트 매출 감소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안정과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 자금 규모 확대 및 이자 지원, 지방세 징수유예 및 기한 연장 등 여수산단 기업의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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