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어떻게 되나”…뉴스앱 설치 63% 증가

종합뉴스앱 신규 설치는 2배 치솟아…증가 규모 역대 3위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체포를 요구하는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철야 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에 뉴스앱 신규 설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스앱 신규 설치는 31만건으로 2023년 같은 달 19만건과 비교해 63.15% 증가했다.

개별 언론사 뉴스 서비스가 포함된 종합뉴스앱만 보면 지난해 12월 24만건이 새로 다운로드됐다. 2023년 12월 종합뉴스앱 신규 설치가 12만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뛰었다.

통상 연말 시즌은 뉴스 공급과 수요 자체가 모두 많지 않은 일종의 비시즌이지만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린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제주항공 참사 사태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실시간 뉴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2월 뉴스앱 설치 규모는 순위권에 드는 수치다. 모바일인덱스가 신규 설치 통합 집계를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뉴스앱 설치가 30만건을 넘긴 시점은 이번을 포함해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대선이 열린 2022년 3월로 당시 뉴스앱 신규 설치는 39만건에 달했다. 종합뉴스앱 설치 역시 32만건으로 30만건을 넘어섰다.

대선 직전인 2022년 1월에도 뉴스앱 신규 설치 32만건, 종합뉴스앱 24만건으로 뉴스 수요가 치솟았다.

신규설치 규모만 놓고 보면 역대 3번째에 해당한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1월의 경우 뉴스앱 신규 설치는 27만건, 종합뉴스앱은 20만건으로 양쪽 모두 3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가장 많은 뉴스앱은 구글뉴스(31만9169명)로 집계됐다.

종합뉴스앱의 경우에도 구글뉴스가 1위였고 이어 조선일보(12만5391명), 현지뉴스(11만3130명), 금일뉴스(11만3130명), 연합뉴스(7만5422명) 등 순이었다. 이용자수 급상승 기준으로는 현지뉴스(2만2576명 증가), 구글뉴스(1만9264명 증가), YTN(1만7675명 증가), MBC뉴스(1만5945명 증가), 금일뉴스(1만3829명 증가), 한겨레(9889명), 연합뉴스(8254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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