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가 미래다, 美 ‘CES 2025’ 빛낸 제품 살펴보니…

아모레퍼시픽·에이피알·로레알 등 CES행
AI 신기술 등 적용…제품 경쟁력 확보 경쟁


CES2025 에이피알 부스에서 방문객이 기기를 체험해보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외 뷰티 기업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장식했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뷰티테크’가 꼽히는 가운데 신기술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 기업들은 CES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 외에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관련 기술을 탑재할 메이크온 브랜드 신제품도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현장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서 회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직접 살피고, 북미 법인장과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했다. ‘메디큐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뷰티 제품군을 선보였다. 부스 방문객들은 제품을 통해 ‘미래 뷰티테크’를 직접 체험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더 많은 바이어와 방문객이 작년보다 2배 넓어진 부스를 방문했다”라며 “지난해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를 앞세웠다면, 올해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 뷰티 디바이스가 더 다양한 기능과 피부 고민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 로레알도 CES로 향했다. 로레알은 한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기 ‘로레알 셀 바이오프린트’를 선보였다.

뷰티 업계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기술을 결합한 뷰티테크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미래에는 차별성 있는 기술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일반 화장품은 사업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라며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는 CES 현장에서 핵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도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매해 글로벌 테크 기업이 대거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진행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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