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20년 간 함께한 소속사 대표, 스타일리스트, 친구, 강민경이 함께 집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를 즐긴 이들은 강민경이 “혜교 언니 미담 타임을 갖겠다”고 하자 각자 송혜교와 얽힌 미담을 풀어냈다.
스타일리스트는 “감동적인 모습을 내게 너무 많이 보여줘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송혜교가 어머니 치료비를 줬던 과거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스물두 세 살 쯤이었다. 그땐 받는 돈도 적고 모아놓은 돈도 없었다. 진짜 힘들게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혜교 언니한테 말도 못하고 급하게 고향으로 내력갔는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는 큰 돈이 들어와 있었다. 당시 실장님이 대신 입금해줬는데 ‘혜교가 너한테 전달해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혜교 언니가 그때 내게 해줬던 말 한 마디가 지금도 문득 생각이 난다”며 “언니가 ‘너한테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돈이라서 미안하다. 힘들 때 네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내가 너한테 돈으로 줘서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는 눈물을 흘리며 “그때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