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련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에서 참석자 50쌍 중 절반이 넘는 27쌍이 커플로 맺어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3일 개최된 ‘설렘 in 한강’ 행사 현장.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해 27쌍의 커플이 탄생한 서울시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다시 열린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화손해보험과 다음달 14일 오후 7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설렘, 인(in) 한강’에 이은 두 번째 미혼남녀 만남 행사로, 당시 행사에서는 남녀 각 50명씩 총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지원해 경쟁률 33대 1에 커플 27쌍이 성사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아트(Art)’를 주제로, 미술관이었던 지상 5층 규모의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다. 시는 이곳에 미술 작품 20~30여개를 설치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눈맞춤 콘셉트의 참여형 퍼포먼스, 저녁 식사, 일대일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개별 제출하면, 다음날 최종 커플 성사 여부를 개별적으로 알 수 있다.
참가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25∼45세(2000년생∼1980년생) 미혼남녀다. 제출 서류를 구비해 13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거주지, 나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서류 심사 이후 무작위 추첨을 거쳐 남녀 각각 50명을 선정해 2월 7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월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 9월 청년의 날, 11월 빼빼로데이에도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