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 무너져…’ 김주형, PGA투어 시즌 첫 출격서 아쉬운 성적표

소니오픈 76명 중 65위 그쳐
3라운드 퍼트 실수 후 무너져
닉 테일러, 통산 다섯번째 우승

 

김주형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첫 출격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주형은 12일(미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76명 가운데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김주형이 3라운드에서 평정심을 잃은 플레이로 스스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두번째날 5타를 줄이며 선두를 3타 차까지 따라붙었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퍼트 실수 후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5번홀(파4)에서 2m 남짓 파퍼트를 놓친 김주형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바로 다음 6번홀(파4)에서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로 티샷을 날려 순식간에 두 타를 잃었다. 김주형은 스윙 직후 클럽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주형은 최종일 반전을 노렸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주형은 지난 연말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에 오르며 올시즌 반등을 꿈꿨지만 ‘멘탈 관리’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우승은 닉 테일러(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테일러는 이날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통산 5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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