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악플러 반드시 잡힌다”…경찰 173건 수사[세상&]

경찰, 온라인 악플·영상 수사 중


제주항공 참사 2주째인 11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사이버 악성 게시글과 영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3일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참석 관련 사이버 범죄 사건 총 173건을 수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해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에 대해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 내역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관련 영장을 신청하거나 집행하는 등 추적 수사도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9일 악성 글 게시자 2명을 추가 검거했다. 앞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과 8일 각각 악플 게시자 1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희생자·유가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사실이 아닌 각종 허위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과 영상을 무분별하게 게시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와 악성 글·영상 게시행위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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