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만 정부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수술을 허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지난해 말 제정된 ‘성소수자에 대한 의료 가이드라인’에서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가 본인 성별에 대한 적응 곤란을 겪을 경우 전문팀 평가를 거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성소수자 단체는 대만 정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를 위한 의료 지침 개정에 획기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했다. 대만은 2019년 5월에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우려와 반대 목소리도 크다.
의료계에서는 의학적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성별 정체성 확립 시기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학부모 단체도 성전환을 한 청소년이 성인이 돼서 후회할 경우 의사 등 전문팀이 어떻게 책임질지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