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TV]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부산에서 초등학생들이 전기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자전거? 게다가 초등학생이?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41분께 부산의 한 도시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로 보이는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제한속도 70km의 자동차전용도로이며 오토바이가 다닐 수 없다.

A씨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차량은 다름 아닌 전기자전거였고, 초등학생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이들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다.

A씨는 아이들을 향해 경적을 울리며 경고했으나,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도로 빠져나갔다.

자전거가 사거리 정지 신호에 멈춰선 걸 확인한 A씨는 창문을 열고 “얘들아 그러다가 죽는다. 자전거는 고속도로 달리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A씨 차량 앞에 정차해 있던 아이들은 고개를 돌려 “아 예”라고 대답하고서는 인도로 올라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속도가 나오는 걸 애들한테 사준다고? 부모가 제정신이 아니네” “저러다 사고 나면 자동차 탓할 거 아니냐” “원동기장치자전거는 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헬멧도 필수다” “무면허 운전으로 신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