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빛초롱축제 임금 행차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서울관광재단은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2025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연장운영과 함께 기존 빛의 조형물에 더해 2025년 신년을 맞이한 ‘서울의 달’ 등 신규 연출도 선보인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소울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빛 조형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장 운영은 추운 날씨에도 연말연시에 청계천을 방문해 서울빛초롱축제에 높은 관심을 보인 서울시민, 외국인 관람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별히 결정하였다.
일요일인 12일 종료 예정이었던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총 18일을 추가로 연장 운영하여, 청계천에서 오는 31일(목)까지 열린다. 1월 13일(월)은 재개장 준비로 휴장한다.
추가되는 콘텐츠는 14일부터 청계광장에 뜬 ‘서울의 달’이라는 콘셉트로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은 달과 별 모양의 빛 조형물을 희망의 상징으로서 선보이는 것이다.
서울 빛초롱 축제 |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설 연휴를 맞이해 청계천을 방문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희망의 빛 조형물 관람으로 새해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청계천 청계광장에서부터 삼일교까지 1.2km에 거쳐 빛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점등한다.
지난 2년간 광화문광장을 축제의 장으로 환히 밝히고, 다시 청계천으로 돌아와 화려한 서울의 겨울을 선물하고 있는 서울빛초롱축제는 기존 전통 한지 등(燈)뿐만 아니라, 프로젝터를 활용한 ‘신비의 물결’, 대형 LED 등(燈)과 같이 다양한 볼거리로 행사를 알차게 채웠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광교 하단의 바다생물이 유영하는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한 ‘신비의 물결’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파되는 등 관람객들의 큰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다.
청계천의 입지적 특징을 살려, 청계천 물길, 산책로, 교각, 수목 등을 활용한 화려하고 예술적인 연출은 서울빛초롱축제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빛의 바다 |
연장 운영이 되는 2025년 1월 14일부터 1월 31일에는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진행하던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마이소울샵은 운영하지 않으며, 빛 조형물 전시에 집중하여 행사를 개최한다.
2024 서울빛초롱축제 방문객은 12일(일) 기준으로 31일간 250만 명에 이르며 세계 4대 겨울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에서 온 패트릭씨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산대희, 어가행렬, 전통놀이 등의 조형물이 정말 아름답고, 흥미롭다”며 “서울에 방문한 시기와 서울빛초롱축제 행사 기간이 겹쳐 서울에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번 행사의 주제인 ‘놀이’를 주제로 현대인의 대표적인 놀이인 ‘세계여행’을 나타낸 프랑스의 ‘에펠탑’과 영국의 ‘빅벤’의 정교한 연출물에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