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포츠 옛 영예 반드시 다시 가져올 것
스케이드보드 LA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경선 이후 소통과 화합으로 한마음 모을 것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경석 당선인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롤러스포츠의 당면 과제는 무엇보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오는 것입니다. 과거 아시아의 맹주를 넘어 세계를 제패했던 롤러스포츠, 그 영예를 재현하겠습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김경석 호텔 그레이톤 둔산 대표이사는 13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히며 “대한민국 롤러스포츠 영광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연맹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19대 회장 선거를 치렀고, 김경석 후보자는 총 113표 중 61표를 얻어 김성남 후보(52표)를 9표 차로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김경석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9년까지다.
이날 당선된 김 신임 회장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경선으로 분열됐을 수도 있는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며 “경선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경선을 하게 되면 승패는 나뉘게 되어있고 패한 쪽은 상처를 입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 서로 격려하며 롤러스포츠 발전을 위해 같이 갈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회장은 아울러 구체적인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인라인하키, 인라인프리스타일, 아티스틱 등 다양한 롤러스포츠 세부 종목이 고르게 성장하도록 힘을 쏟는 동시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드보드 문화 성장에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가 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것은 세팍타크로 고문을 역임하면서 시작됐고, 우연치 않게 유튜브를 통해 롤러스포츠 스피드 경기를 보게됐을때 부터라고 한다.
제19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에 당선된 김경석 대표. 사진제공=대한롤러스포츠연맹. |
김 신임 회장은 “멍청한 스케이터라는 유튜브 세계대회 영상을 다들 아실텐데, 이를 통해 알게된 롤러스포츠는 그때는 스피드 종목만이 있는줄 알았는데 더 관심을 가지고 보니 그 종목의 다양성은 무궁무진했다”며 “특히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 종목으로 세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다. 그는 “이에 롤러스포츠를 모두가 알수 있는 종목으로 발전시키고 보급하는데 전력을 다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제19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롤러스포츠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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