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법원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당초 예정대로 체육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강신욱 후보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13일 모두 기각했다.

이호진 회장 등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단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선거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4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선거인단 2244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들. 기호순으로 이기흥 후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주 후보, 유승민 후보, 강태선 후보, 오주영 후보, 강신욱 후보. [연합, 후보자 제공]

이번 선거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교수(이상 기호순)가 출마했다.

대한체육회는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1월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육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