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왼쪽)과 율희.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2)이 전 아내 그룹 라붐 출신 율희(27)의 가출과 수면습관이 이혼 사유라고 주장, 재차 논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3일 디스패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민환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민환은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에 두번 위기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었다”며 “율희는 양육에 충실한 엄마가 아니었다. 밤에 놀고, 낮에 자는 패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율희의 낮잠과 가출이 문제였다”며 “2023년 8월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했고, 율희 역시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율희의 낮잠이 다툼의 이유가 되느냐고 묻자 “하루에 18~20시간을 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다.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5년간 20번 넘게 집을 나갔는데, 누가 견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율희가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가출했었다”고 부연했다.
최민환에 따르면, 율희가 이 문제에 대해 먼저 사과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작심삼일에 그쳤다.
최민환은 “율희는 2~3일 뒤 다시 밤에 외출했고, 그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돌아왔다”며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밤에 나가 새벽에 돌아왔다. 그리고 낮에는 잠을 잤다. 이에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혼생활의 두번째 위기는 이미 알려진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다.
다만, 최민환은 “율희는 크게 상심했지만 용서를 구했고, 화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율희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에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하면서 최민환의 부적절한 행동을 이혼의 배경으로 돌렸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이 결혼생활 중 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증거로 “아가씨 없냐”는 최민환의 멘트가 담긴 업소 관계자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업소에 출입한 정황이 담겼다. 2022년 7월 9일에는 오전 5시 클럽을 찾았고, ‘휴가에는 와이프, 아이들과 놀아라’라는 지인의 말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 매일 같이 있는데. 집에 안들어 갈거다”라며 놀러갈 곳을 찾았다.
한편, 율희는 지난해 11월 전 남편인 최민환에게 양육권 및 위자료·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율희는 이혼 협의 사항을 180도 뒤집어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10억원을 요구했다. 자녀 양육권을 주장하며 ‘성년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다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