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 마무리

파업진행한 지곡노조와 협상
10일 잠정합의한 찬반투표 가결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등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앞서 파업을 진행했던 지곡공장 노조(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의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2024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13일 차량부품업계에 따르면 서산지회는 지난 10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180명이 투표(97.1%)해 임금·성과금 잠정합의안은 찬성률 60.7%(반대 39.3%),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찬성률 73.4%(반대 26.5%)로 가결시켰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우선 임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기본급 10만1000원을 인상하고, 경영성과금은 300% 지급과 정액 700만원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합의 지연으로 발생한 소급분도 202만원을 지급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파업 기간 임금도 지급하고, 복지포인트와 하계휴가비, 교육비 지원 등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의 노력 끝에 지난 12월 말 성연공장 노조(현대트랜시스 지회)의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협상에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로써 2개 노조의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2025년 새로운 각오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 그동안 관심과 배려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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