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저지’ 주도한 경호처 가족부장, 경찰 조사요구에 불응

경찰, 김신 가족부장 재소환 방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사전 유출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14일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부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부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김 부장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공조수사본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강경파로 분류된 인물 중 하나다.

경찰은 김 부장에게 다시 한 번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김 부장을 비롯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 간부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조사에 응했으나, 나머지 김 차장과 이 본부장 등은 출석 요구에 3차례씩 불응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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