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동 ‘쁢깔꼬 울루우’. [구글 지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쁢깔꼬 울루우’란 이색 간판을 내 건 매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고보니 화곡동 김치두루치기 맛집이어서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곡동 ‘쁢깔꼬 울루우’ 식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 네이버 검색에선 해당 식당에 까까머리 남자아이의 사진이 걸려있어 더욱 시선을 모은다.

해당 식당은 김치 두루치기를 단일 메뉴로 제공하며 가격은 1만 원이다. 배달앱에서 별점 5점을 기록 중이며 배달비는 무료다. “김치찌개 중 최고”, “1인 가구에게 적합” 등의 후기가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식당 주인은 독특한 가게명에 대해 “가게 이름이 괴상해서 죄송하다”며 “막내가 초등학생 때 외계어라고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곡점을 하기 전엔 가게를 엄마에게 맡겨놓고 아이를 학교도 안 보내고 둘이 산으로 들로 놀러만 다녔다”며 “그러다 배달앱에서 분점 제의가 들어와서 화곡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와 더는 놀아줄 수 없는 미안한 마음에 ‘대신 가게 이름을 네가 지어라’라고 했더니 이 모양으로 지으라고 우겼다”며 “끝까지 정확히 쳐야 검색되니 저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가게 명의 유래를 접한 누리꾼들은 “작명자 얼굴을 올려두셨네”, “동남아나 몽골 음식점인 줄 알았다”, “저 아이는 말과 약속의 중요성을 크게 체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