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미래모빌리티委’ 출범

위원장에 민경덕 서울대 교수
“능동적으로 계획·전략 수립”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의준·사진)이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모빌리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모빌리티위원회는 앞으로 자율주행·전기차·스마트 인프라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안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민경덕 서울대 교수가 맡았으며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민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은 기술·산업·정책 전반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은 기조발표에서 코로나 팬데믹과 기술 도입과정에서 겪는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로 성장이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술 혁신, 소비자 중심 변화 등으로 모빌리티 산업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산업계가 변화를 기다리기보다는 능동적으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번 위원회 출범이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발표와 토론에선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각자 분야에 대해 발표했고,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김창환 현대자동차 부사장,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최강림 KT텔레캅 기업사업부문장, 차두원 전 소네트 대표가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각자 디바이스, 서비스, 기술, 정책과 규제 차원에서 현재 직면한 도전 과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미래모빌리티위원회의 출범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정책적, 기술적 과제 해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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