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코미디언 김지선이 뮤직비디오 800만 조회수 래퍼로 변신한 둘째 아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김지선이 연극 ‘사랑해, 엄마’를 함께하고 있는 조혜련, 김효진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변기수를 집으로 초대해 특별한 4인용식탁을 꾸렸다.
이날 김지선은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첫째는 무난히 지나갔는데, 둘째 때는 어느 날 방에 들어갔더니 매직으로 벽에 ‘죽고 싶다’고 써놨더라. 너무 떨렸다”며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첫째가 낙서를 보고 웃더라. ‘웃음이 나오냐’고 했더니 ‘나도 그랬다. 나는 표현을 안 했다. 얘는 표현을 하는거다. 놀라지마’라고 하더라”며 “한 살 차이인데 첫째가 나를 위로해주더라”며 엄마를 위로해준 듬직한 첫째를 이야기 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
그러면서 김지선은 “둘째가 중학교 1학년 때 ‘귀 뚫어달라’더라. 반대했더니 ‘귀를 안 뚫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오죽하면 상담까지 다녔다. 선생님이 뚫어주라고 하더라. 안 해주면 큰 일 날 애라더라”고 했다.
귀, 코, 입, 눈 밑까지 결국 얼굴 곳곳에 피어싱한 둘째 아들. 또한 고등학교까지 자퇴했다.
김지선은 “아이가 4명 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아이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지 않나”면서 “선우용녀 선생님한테 하소연했더니 ‘그런 애들이 나중에 효도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둘째를 그냥 믿어줬다. 음악 하고 싶다고 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원하는 걸 해야 원이 없을 거 아니냐”며 “얼마 후 음원이 나왔다. 힙합 크루 ‘식구’다. 예명을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시바(SIVAA)’라고 지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선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800만이다. 첫 음원 수익을 선물이라고 줬다. 이를 본 첫째 아들 또한 (질 수 없었는지) 용돈을 건네주더라”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