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전경.[대구테크노파크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역 물산업 활성과 물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물산업 구매연계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지역기업을 모집한다.
14일 대구TP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억 6000만원(대구 시비)을 투입해 물기업이 단순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개발 단계에서부터 수요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구매연계형 기술개발(R&D)을 지원하는 것이다.
모집 대상은 대구에 소재지가 있는 물산업 관련 기업 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예정) 기업이다.
특히 수요처의 자발적 구매협약 동의서를 받거나 환경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기업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기업에 최대 연 1억2000만원이 지원되며 사업기간은 단기과제의 경우 약 10개월, 중기과제는 22개월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우편 및 방문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제출 서류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최근 2년간 재무제표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는 지역 물기업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1단계로 총 25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2022년부터 5년간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7개사의 경우 정수시스템, 자동드레인장치, 로터리 제진기, 상수도 누수탐사용 제품 등의 기술개발을 통해 13억원의 사업화 매출액이 발생했고 올해는 약 28억여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대구TP 관계자는 전망했다.
특히 필터프레스 전문기업인 ㈜태영필트레이션시스템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과 연계해 ‘물성이 향상된 여과포 적용 및 여과시간 제어를 통한 필터프레스 탈수성능 개선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을 획득함으로써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이 가능한 조건을 마련했다.
또 해당 기술을 적용한 필터프레스 탈수기를 대구시 하수처리장 및 대전시 정수장에 납품해 33억원의 직접적인 사업화 매출액이 발생하는 등 큰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과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지역 물산업 기업들의 국내외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 물산업을 선도할 도전적인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