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도심서 차로 20분 거리 종합스포츠단지 1000억 투자

순천 팔마경기장 축구장에 동계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 순천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에 총사업비 약 1000억 원 규모 종합 스포츠 단지가 조성된다.

13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연향동 팔마종합경기장 외에 별도로 도심 외곽지역에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990억원을 들여 48만여㎡에 시민과 동호인을 위한 스포츠 경기장을 집적할 예정이다.

입지는 보상을 앞두고 땅값이 상승하는 것을 우려해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장천동 시청에서 자동차로 15~20분 정도 거리의 도심외곽에 8만㎡ 규모의 종합 스포츠파크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시민 수요를 반영한 종목 시설, 배치안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기본 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중앙투자 심사를 신청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토지 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에 예산을 요청해 사업비의 30%가량을 국비로 충당할 방침이어서 재원 확보는 사업 추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예산 상황에 따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1년까지 완료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종목별 시설 계획이 확정되면 가급적 공인 규격을 갖춘 경기장을 조성해 동호인 등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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