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42%·11번가 34%·G마켓 16% 카드 결재액 줄어
쿠팡 배송차량이 집결한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지난 연말 주요 온라인쇼핑 플랫폼 10개 중 7개의 카드 결제 추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소비 침체로 연말 특수까지 사라졌다.
14일 데이터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의 카드 결제 추정액은 3조2300억원이었다. G마켓(3875억원)과 CJ온스타일(3003억원)에 이어 11번가(2845억원)·GS샵(2812억원)·SSG닷컴(2678억원)·현대홈쇼핑(1303억원)·옥션(1138억원)·알리익스프레스(1133억원)·롯데홈쇼핑(8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쿠팡(3%)·CJ온스타일(6%)·현대홈쇼핑(3%)의 카드 결제액이 늘었다. 나머지는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마다 연말을 맞아 각종 행사를 기획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했다.
카드 결제액 감소 폭은 알리익스프레스가 42%로 가장 컸다. 11번가(-34%)·G마켓(-16%)·SSG닷컴(-9%)·옥션(-8%) 등 대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의 실적도 부진했다.
1인당 결제단가는 CJ온스타일이 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쿠팡(20만원)·SSG닷컴(18만원)·현대홈쇼핑(17만원)·G마켓(15만원) 등이었다.
재구매율은 쿠팡이 83%로, 20~50%의 나머지 업체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